[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전북지역 후보 지원 유세를 놓고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는 말뿐 인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와 모임, 외출자제를 강조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배치되기 때문이다. 또 신도수 1천명이상 교회가 예배를 강행하는 경우 경찰과 합동으로 지도 점검까지 나설 정도로 강력하게 시행 중인데 정작 민주당은 사람 모이는 곳으로 향하고 있어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29일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을 선두로 군산과 남원을 방문했다. 후보등록 이후 첫 선거지원 방문이다.
군산시에서는 현대조선소 재가동을 약속했다. 현대조선소 재가동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부터 제기돼 왔고 이날도 어김없이 재가동 약속이 나왔다. 이날 방문에서는 민주당 군산시 신영대 후보와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후보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발길을 남원으로 돌린 이 위원장은 장날을 맞은 춘향골 공설시장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알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19에 노출될 여지가 생길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시장을 방문, 오직 소속 정당 후보 지지를 위해 정부 시책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가린게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됐다. 뻔히 예상되는 비난 가능성에도 이러한 움직임을 가져가는 데 이해 할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실제 남원임실순창 무소속 이용호 후보는 이날 이낙연 위원장을 향해 "정부가 사회적거리두기를 한참 시행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민생당 역시 성명서를 통해 "불과 보름 전에 이낙연 위원장은 신천지 교주와 지도부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스스로 시설을 폐쇄해 신도들이 활동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 국난극복 위원장의 행보와 처신에 어안 벙벙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제 안 해도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반면, 민주당 전북도당은 " 민주당 이강래 후보의 지원과 지역 주민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공당의 행사를 방해하고 유권자에게 실망과 분노를 일으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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