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코로나19 유행 장기화에 대비한 촘촘한 방역 관리체계를 구축하며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을 더욱 확충키 위해 일상생활 속 방역체계 구축에만 13개 사업에 23억7천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우선 감염에 취약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올 연말까지 13억4천만 원을 들여 마스크 보급 사업을 펼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모두 2만5천명이다. 공적 마스크는 3월말 기준 약 84만장을 보급 판매하며 지역사회 마스크공급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하거나 격리된 시민들을 위한 생활비도 지원된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나 환자와의 접촉 등으로 격리·입원치료를 받은 시민 가운데 감염병 예방법에 의한 유급 휴가비용을 지원받지 않은 시민에게 가구원 수를 기준으로 생활비를 지원키로 했다. 14일 이상 격리 시 1개월의 생활비가 지급되며 금액은 4인 가구 기준 123만 원이다.
또한, 철저한 예방관리를 위해 경로당과 어린이집,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과 감염병 예방 취약 지역에 방역용품을 지속적으로 지급한다. 그동안 시는 집단거주시설 등 2천664곳을 대상으로 소독을 실시했으며 손소독제 7천500여개와 환경소독제 1만1천여개, 소독장비 등을 배부하고 포스터와 현수막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앞으로 시는 농업인들의 다중방문사업장인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미곡종합처리장 등 8곳에 대한 방역용품을 추가 공급하는 등 전 분야로 방역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방역담당 인력을 추가 채용해 코로나19 사태 종료 시까지 전역에 걸쳐 빈틈없는 방역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키 위해 약 6억4천만 원을 투입해 음압특수구급차와 음압텐트 등의 장비를 추가로 확충한다. 해당 장비는 감염병 발생 시 선별진료소로서 이용이 가능해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를 초기에 선별하는데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시는 중국인 유학생과 해외입국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비롯해 지역 작은도서관 40여 곳에 책소독기 지원, 약국과 편의점, 마트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 불공정거래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방역체계를 구축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불안감을 떨쳐내고 일생 생활에 임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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