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는 2020년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종합플랜을 수립하고 3월말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에 안전설비 설치공사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LH는 매입임대주택에 대한 화재안전성 강화를 위해 매년 매입공고를 통해 주택 품질, 주변 환경 등을 실태조사한 후 대상주택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LH가 매입한 전북지역 다가구·다세대주택 480여동 5천200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화재발생 예방, 화재초기 대응, 화재확산 방지 등 3개부문 6대 시설 개선사업으로 비용은 45억원이다.
'화재발생 예방'부문에서는 주방내 조리기구 과열 화재 예방을 위해 가스기구를 켠지 일정시간 경과 후 자동으로 가스가 차단되는 안전시설을 구축, 쓰레기 적치장소와 재활용품 보관소의 방화 예방을 위해 CCTV를 설치했다.
'화재초기 대응'은 화재 대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세대 내부에는 소화기와 경보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을 설치했다. 또 법적으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닌 건축물의 필로티 내에는 스프링클러를 대체하는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해 방치된 오토바이에서 발화된 김해 원룸 화재 등과 같은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
'화재확산 방지'는 급격하게 상부층으로 화재가 확산된 제천 스포츠센터, 영국 호텔 화재와 같은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외벽의 드라이비트와 필로티 천장판을 기존의 가연성 단열재에서 불연성 단열재로 교체했다.
LH전북지역본부 권창호 본부장은 “소방시설 확충을 통해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화재 걱정없이 안심하게 거주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추가로 매입하는 임대주택에 대해서도 화재, 방범 등 입주자의 안전을 고려한 시설물 설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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