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TBS 개표방송 진행한다… ‘B급 아날로그’ 콘셉트로 지상파와 차별화

김어준, TBS 개표방송 진행한다… ‘B급 아날로그’ 콘셉트로 지상파와 차별화

기사승인 2020-04-13 13:31:36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방송인 김어준이 TBS '2020 총선 특집 '김어준의 개표방송'' 메인 진행자로 나선다.

13일 TBS는 “‘김어준의 개표방송’은 총선 당일인 오는 15일 오후 5시~10시 TBS TV와 라디오, 유튜브에서 동시에 생방송된다”고 밝혔다. 국회 앞 현장 진행은 TBS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의 DJ로 활약 중인 주진우 기자가 맡는다.

TBS의 이번 총선 개표 방송 슬로건은 ‘시민과 함께하는 겸손한 B급 아날로그 방송’이다. 주요 지상파들이 '분석 토크', '시청자 퍼스트', '인공지능(AI)'등의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것과 달리, ‘업계 최저 제작비’ ‘화려한 CG 대신 80년대 풍 괘도 도입’ ‘10분 늦은 출구조사’ ‘경마식 중계가 아닌 축구식 중계’ ‘방송 3사 개표방송, 누가 누가 잘하나’ 등 웃음을 자아내는 새로운 시도를 예고했다.

또 한준희,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출연해 타 방송사의 개표방송을 축구 중계에 빗대 평가하는가 하면, 개표 방송 중간에 피아노, 기타 연주를 배치해 ‘음악이 흐르는 개표방송’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후 10시부터는 TBS ‘더룸’ MC인 노영희, 박지훈 변호사가 ‘댓글공장’이라는 제목으로 개표방송 진행을 이어간다. 개그맨 강성범과 박지희 아나운서는 유튜브 채팅창을 활용해 시민들과 실시간 소통한다.

TBS는 “코로나19로 경제가 힘든 상황인 만큼 화려함 보다는 분석과 전망 등 내용에 치중하고자 한다.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겸손하지만 알찬 개표방송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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