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식이 마련됐다.
전북도에 따르면 ’제126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11일 정읍 황토현 전적에서 ‘녹두의 함성, 새 하늘을 열다’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박양우 문체부 장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21대 총선 당선자, 유진섭 정읍시장, 동학농민혁명 유족, 천도교와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1894년,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항거한 동학농민혁명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리는 황토현 전적은 126년 전 동학농민군이 첫 번째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장소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송하진 지사 등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앞서 동학농민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구민사에서 헌화하고 참배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겼다. 기념식은 개식 선언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소개하는 주제 영상을 상영한 후에 국무총리의 영상 메시지와 박양우 장관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확인받은 사연 소개 영상이 상영됐다. 아울러 최문겸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6대손 최수지 씨가 무대에서 직접 편지를 낭독해 그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송하진 도지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애국애족정신을 계승하고 정신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정부,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유족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동학농민혁명이 전국화, 세계화되고 국가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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