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가 확산중인 러시아에서 고위 공직자가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해 해임됐다.
12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남부 크라스노다르주(州) 항구도시인 노보로시스크시의 예카테리나 뎀첸코 부시장이 자가격리 기간에 휴양지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요리를 즐기는 동영상이 지난 10일 러시아의 한 SNS에 올라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노동절(1일)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9일)이 낀 러시아의 황금연휴 기간에 뎀첸코 부시장이 휴양지에서 지인들과 휴식을 취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언론에 보도되자 논란이 일었다.
연휴를 맞아 러시아 보건당국이 자국민들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까지 한 상황에서 시의 고위직 공무원이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이고리 디야첸코 시장은 최근 뎀첸코 부시장을 해임했다.
뎀첸코 부시장은 이 동영상이 가짜라고 주장하며 해당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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