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익산 가람문학관에서는 ‘가람, 묵향으로 꽃피다!’를 주제로 가람화초시조 문인화전 기획 전시가 펼쳐진다.
13일 가람문학관은 내달 7일까지 지역 여류 문인화가의 재능 기부로 ‘가람, 묵향으로 꽃피다!’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 전시는 제자복, 화초복, 술복의 삼복지인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화초복’에 주목해 지난 1939년 문장사에서 발간된 ‘가람시조집’의 제2부에 수록된 난초, 매화, 수선화, 파초 등 ‘화초’와 관련된 12편의 시조를 서예 작품에 담았다.
가람 선생이 특별히 좋아했던 화초 중의 하나인 ‘매화나무’ 조형물을 설치하고 조선후기 때 등장했던 가곡과 시조의 장구 장단 기보법인 ‘매화점장단’을 표현하는 그루터기도 배치했다.
이번 전시는 송현숙, 황인엽, 최순희, 고미영, 조완님, 이도영, 한소윤, 오경자, 정미숙, 이승연, 오금섭, 최애순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 오픈식에는 유희숙 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여류 문인화가 등이 참석해 가람 시조를 서예 작품으로 음미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람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익산지역 여류 문인화가들의 재능 기부로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