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결혼이민자·배우자 및 자녀가 직접 참여해 다문화가족 정책에 관한 의견을 개진하는 다문화가족 참여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5기 다문화가족 참여회의 위원이 새로 위촉된다. 위원들은 결혼이민자·배우자 및 자녀 등 다문화가족 20명 이내로 구성된다. 위원들은 여가부가 17개 시‧도에서 추천받아 출신 국가와 지역을 고려해 권역별로 선정했다. 다만, 대표성 확보를 위해 여성가족부도 위원을 추천했다.
제5기 위원 가운데 한국생활 18년차 아이수루(49)씨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으로 중앙아시아문화예술협회 대표로서 본국의 전통음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 출신 아버지를 둔 다문화가족의 자녀이자, 쿠바 출신 결혼이민자의 배우자인 바수데비(25)씨는 초등학교 교사로서 다문화 학생이 자신의 장점을 살리고, 일반학생이 다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회의에서는 다문화 포용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위원들은 결혼이민자, 이민자 2세, 배우자로서 겪은 차별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사회의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토의한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100만 명 시대를 맞았다”며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 지원뿐 아니라, 편견과 차별 없는 다문화 포용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회의 위원이 제시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회 통합에 기여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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