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신간]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기사승인 2020-08-05 15:45:09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중국 역사의 주인공이 사람이 아닌 고양이라면 어떨까.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은 중국사 속 각각의 인물을 연기하는 12마리의 고양이를 통해 어렵고 딱딱할 수 있는 중국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역사적 고증도 놓치지 않는다. 중국 역대 왕조의 정통 역사로 인정되는 ‘이십사사(二十四史)’는 물론, ‘전국책(戰國策)’, ‘국어(國語)’, ‘좌전(左傳)’, ‘죽서기년(竹書紀年)’ 등의 역사 서적을 참고했다. 관련 자료도 다양하게 참고했다.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은 이미 중국, 대만에서 출간돼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달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6권(위진남북 편)까지 나온 시리즈 중 한국에서 번역된 첫 번째 책으로 중국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하, 상, 서주의 역사를 쉽게 설명했다.

제목처럼 고양이 캐릭터가 나서서 중국사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만화와 글로 구성된 독특한 스타일이 눈에 띈다. 네모난 테두리로 둘러싸인 기존 만화 형식에서 벗어나, 넓은 지면을 자유롭게 활용한 신선한 레이아웃이 시선을 끈다. 한자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중국사를 낯설게 느꼈던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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