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사천시(시장 송도근)가 오는 10월 22일~25일 개최 예정이던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 행사를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주최기관 합의 및 임시총회를 통해 올해 행사는 '연기'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사천시는 WHO의 팬데믹 선언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감염력이 더욱 강력해진 변종 바이러스의 발현, 보건당국의 가을철 대유행 가능성 경고 등의 상황 속에서 행사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해 자체 검토회의(4회)와 공동주최기관 협조회의(2회),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 총회를 통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고심한 끝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올해 행사를 연기하고 오는 2022년에 '공군과 함께하는 사천에어쇼'를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일련의 검토과정에서 완벽한 방역대책을 통해 사천에어쇼를 개최하는 것으로 준비해 왔지만 일일 관람객이 전국에서 수만 명에 달하는 점과 행사 특성상 다수의 밀집 현상 방지에 한계가 있다는 점, 방역의 통제범위가 미치지 못하는 위험요소가 상존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특히 단 한 명의 확진자 또는 미인지 접촉자가 방문할 경우 다수 인원에 대한 역학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점 등을 볼 때 행사를 연기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에 부합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 판단했다.
사천에어쇼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불가피하게 연기되지만 향후 국제적인 에어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기존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추진하는 한편 관람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도근 시장은 "열심히 준비해 온 공군과 함께하는 2020 사천에어쇼를 연기하게 돼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시민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올해 행사를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과 관계 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는 2021 사천에어쇼는 더욱 알차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