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허태정 대전시장의 행보가 이달 중 성과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혁신도시 지정의 법적 근거인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통과 당시에도 정치권의 공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물밑 노력이 주요했다는 점에서 정치권 우군 확보를 통해 그동안 막혀있던 길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의 심의·의결 절차와 함께 국토교통부장관의 지정만을 남겨둔 상태이지만,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가 돌연 연기되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6일까지 국정감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국토교통부장관이 10월달안에 지정하기는 물리적인 시간도 허락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감기간중 발생 될 부동산 정책,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등이 어떠한 변수로 작용할 지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7월 허태정 대전시장은 서울정부청사를 찾아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고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 당위성을 설명하고 균형위의 신속한 심의·의결을 요청했다.
8월에는 정부에 대한 혁신도시 지원을 요청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노영민 비서실장과의 면담에서 대전의 혁신도시 예정지구가 균형발전 혁신지구 신모델임을 강조하면서 대전의 혁신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균형위의 조속한 심의 절차 이행으로 지역의 숙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또 지난달 15일 국회를 방문해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고 국회와 정부여당 차원의 혁신도시 지정 협조를 요청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적극 협조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전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균형위의 심의·의결 절차가 이달 중 열릴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대전시는 협력 당부를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본격적인 일정 소화를 앞둔 올해 국정감사 자리를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을 관철시키기 위한 자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균형위 심의 절차 전 김사열 위원장을 재차 만나 대전의 혁신도시 지정 당위성을 강조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과의 공조 재점검 자리도 구상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서 지난 3월 균특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당시에도 직전까지 수차례 국회 방문 등 전방위적인 물밑 노력 끝에 성과를 만들어 냈다”며 “시정과 정치권 등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이달 중 반드시 혁신도시로 지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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