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귓속 전정기관에서 미세한 돌, 즉 이석이 떨어져 나와 생기는 이석증. 이석증은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재발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혈중 비타민D 농도를 보충하면 이석증 재발률을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 충남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국내 8개 대학병원 연구진이 5년간 1,000여 명의 이석증 환자 자료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일반적 치료를 한 대조군에서 재발 빈도가 1.10에 달한 반면, 비타민D를 섭취한 실험군에서는 그 수치가 0.83에 그쳤습니다.
연구진은 “비타민D를 보충했을 때 이석증 재발 빈도가 약 27% 감소했다”며 “이번 연구는 이석증 치료에 임상연구를 통한 근거를 제공해 진료 체제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