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대 4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 트윈스에게 반 경기 차로 앞서고 있던 kt는 한화에게 끌려가며 자칫 순위가 떨어질 뻔했지만, 같은 시간 인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LG가 2대 3으로 패배하면서 kt는 2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kt는 경기 중 2대 4로 뒤진 7회말, LG가 SK에게 패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더그아웃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kt는 81승 1무 62패 승률 0.566로 시즌을 마감했다.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kt는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게 됐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시즌 막판까지 2위를 지켰던 LG는 마지막 2경기에서 한화, SK 등 하위팀에게 잇따라 덜미를 잡혀 순위가 내려갔다. 막판 2위를 노리던 LG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두산에 패배한 키움은 손혁 감독이 사퇴하는 등 시즌 중반 갖은 악재들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5위까지 내려갔다.
최종 순위가 정해지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LG와 키움의 경기로 확정됐다. 와일드카드는 다음달 1일부터 진행되며 최대 2경기로 열린다. LG는 최소 1경기만 비겨도 준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으며, 5위 키움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한편 이번 포스트시즌은 경기장의 최대 50%까지 관중이 들어갈 수 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가 열릴 키움 히어로즈의 안방 고척 스카이돔의 경우 8150명이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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