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선거가 조작됐기 때문에 그(바이든)가 이겼다"며 "어떤 투표 감시자가 참관인도 허용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개표 집계는 급진 좌파가 소유한 회사인 도미니언(전자 개표기 공급회사)에 의해 이뤄졌다"고도 했다.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로 치러졌다는 그의 기존 주장의 연장선이었지만 현지 일부 언론들은 '그가 이겼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에 주목했다. 그가 대선이 치러진지 12일만에 처음 선거 결과에 승복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선거가 조작됐다는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트럼프가 그의 패배를 음모론으로 돌리면서도 처음으로 바이든이 이겼다고 인정했다"고 보도했고 정치전문매체 더힐도 "트럼프가 선거 음모론을 퍼뜨리면서 바이든이 '이겼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런 보도 때문인지 트럼프는 "조작된 선거,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트윗을 다시 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가짜뉴스 미디어의 눈으로 볼 때만 이겼다. 나는 아무것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갈 길은 멀다. 이것은 조작된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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