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정책적으로 포용·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24일 정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근 비혼모 이슈가 제기됐고, 이에 관해서는 아직 다양한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며 “한부모가족이나 동거혼 가족 등 변화하는 가족들에 대해서 ‘이것은 정상 가족이 아니다’라고 정책범위에서 배제하는 것보다는, 그런 변화를 충분히 감안하고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현실변화와 맞춰가는 가족 정책들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혼모는 자발적으로 혼인을 하지 않고, 혼자 아이를 양육하기로 결정한 여성을 의미한다. 최근 방송인 사유리씨가 정자은행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임신·출산하면서 화두가 됐다.
젊은 세대가 비혼 출산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이유에 대해 정 후보자는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가 가진 여러가지 가부장적인 가족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또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고 말했다.
비혼 출산에 대한 생각을 묻는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정 후보자는 “가족의 규범이나 정의가 어떻게 변화돼야 하는가를 떠나서, 현재 존재하는 많은 정책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다양한 가족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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