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상 받을 자격 있나 싶어”… 이민정,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

“큰 상 받을 자격 있나 싶어”… 이민정,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 수상

기사승인 2021-01-01 01:42:57

[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배우 이민정이 '2020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31일 오후 8시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0 KBS 연기대상'에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의 이민정이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이민정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자격이 있나 싶다”며 “이런 시국에 상을 받고 이렇게 시상식에 있는 것도 사실 죄송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 인터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어느 누군가의 한 사람의 독주가 아닌 오케스트라처럼 다 같이 하는 협주의 느낌이었다”며 “이 상은 저에게 주셨다기보다는 작품의 모든 스태프, 감독, 배우들에게 주셨다고 생각한다. 이 영광을 ‘한 번 다녀왔습니다’ 팀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 것을 언급한 후 “모든 분들 꿈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2021년은 꿈꿀 수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겠다. 저도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꿈을 갖고 하루하루 정진해나가겠다.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2020 KBS 연기대상’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배우 및 관객석을 운영하지 않는 무관객으로 진행됐다. 수상자들은 각자 대기 공간에서 대기하다가 시상자가 호명하면 나와서 직접 트로피를 가져갔다. 축하 공연 역시 인원을 제한해 사전 녹화로 이뤄졌다.


bluebell@kukinews.com
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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