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1차 대상자의 90% 이상이 접종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접종 대상자로 등록된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코로나19 환자 치료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 36만6959명 가운데 93.8%인 34만4181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AZ백신 배송에 들어가 26일부터 접종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배송을 받은 요양병원 등은 5일 이내 접종을 마쳐야 한다. 만약 접종 대상자가 접종을 거부할 경우 11월 경에 다시 접종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26일을 기점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백신 유통을 총괄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찾아 “24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처음 출하되고 26일엔 코로나19 전세가 뒤바뀔 역사적인 국내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중대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이번 백신 접종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추진, 국민 여러분께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시켜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은 시간 내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빈틈없는 유통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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