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된 25일 민주당은 박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부동산 문제 등 과오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잘못을 통렬히 반성한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가자는 후보와, 뒤로 가자는 후보가 겨루고 있다. 시장 임기 1년을 일만 하겠다는 후보와, 정부를 공격하며 세월 보내겠다는 후보가 맞붙었다. 부동산과 몸가짐이 깨끗한 후보와, 그렇지 못한 후보가 맞섰다. 앞으로 가자는 후보, 일만 하겠다는 후보,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 도와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도 이날 출정식에서 "서울 시민 여러분께서 부동산 문제 때문에 여러가지로 가슴에 응어리가 졌고 화도 많이 나셨다. 제가 그런 화를 다 풀어드리겠다"고 했다.
김 후보 부산 유세장에서 역시 민주당 의원들은 "부동산 문제에 화나 있는 것을 잘 안다. 민주당에 화내시고 김영춘 후보를 뽑아달라"며 "저희가 잘못했다"고 강조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55.0% 지지율을 얻어 36.5%에 그친 박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에서 크게 따돌렸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역시 김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간 대결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오차 범위 밖에서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론은 싸늘하다.
민주당 소속 전임 시장들의 성추행 사건으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게 됐다는 원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문재인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까지 겹쳐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부 누리꾼들은 "보궐선거가 뭣 때문에 다시 하는 건데 반성을 했으면 (후보로) 안 나왔어야 한다" "선거철만 되면 사과한다" "선거할 때만 되면 죄인모드" "해결된 문제가 하나도 없는데 뭘 도와달라는 건가" "정권이 잘못하면 시장 자리를 뺏기고, 대통령 자리를 뺏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현재의 자리도 전 정권이 못해서 얻었다는 것을 잊지 말길" 등 반응을 보였다.
jihy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