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최석환 기자 =13일 강원 강릉시에서 외국인 확진자 등 7명이 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외국인 확진자 6명과 내국인 확진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5명이 무증상이며 2명은 각각 기침과 인후통·두통의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코로나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긴장의 끝을 놓지 못하고 있다.
강릉 외국인 무더기 확진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라마단 금식 기간이 종료됐지만 라마단 금식 기간 후 있는 '이드 알 피트르(이드)' 축제 문화로 긴장을 풀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드 알 피트로(이드)는 전 세계 이슬람 문화권에서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나는 날 성대한 음식을 장만해 축제하는 문화다.
이에 시는 시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등에게 모임 자제를 부탁한 상황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이날 오전에 있던 시 주요현안 관련 브리핑 자리를 빌려 “라마단이 끝나고 그 기간을 인내한 것을 위로하며 술과 음식을 같이 나누는 기간을 가진다”며 “라마단이 끝나고 대규모 모임이 안전됐다는 잘못된 시그널을 줘서 확산될 수 있으니 긴장의 끝을 놓으면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9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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