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마감된 60~74세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 예약률이 80.6%로 높게 나왔다”며 “코로나19로부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켜내고, 또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데 기꺼이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어르신들이 몸소 보여주신 것이다.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예방접종 인원이 많아짐에 따라 이상 반응 신고 건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신고 민원 대응인력과 역학조사 인력의 확충을 추진하고 이상 반응 평가체계도 개선해 피해조사 건을 신속히 심의할 계획이다.
예방접종 후 복용하는 해열‧진통제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공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등 유관단체와 함께 수급 현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공급 부족이 우려될 경우 제조업체에 확대 생산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70여개 품목이 허가돼 있다. 권 1차장은 “해당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효능과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의사 또는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어떠한 제품을 복용해도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4일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 500일이 지난 날이다. 권 1차장은 “지난 500일은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기였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대한민국이 가진 저력을 보여주는 시간이기도 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 상황에서 우리 국민께서는 놀랍도록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방역에 앞장서 줬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일 연속 6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권 1차장은 “최근 지역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유흥주점, 사업장, 음식점, 지인 모임 등에서 자칫 방심하면 얼마든지 확진자 수가 급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감염 취약시설과 고위험군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검사를 통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는 노력을 계속하고,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 국민들오 변함없이 기본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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