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영국 정부가 노바백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6000만회 접종분을 확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영국이 노바백스와 체결한 영국 내 생산 계약에 따라 이같은 분량을 선주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3월 노바백스 백신 5000만∼6000만회 분량이 자국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가디언의 보도는 노바백스 백신의 예방률이 90.4%로 집계됐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된 직후 나왔다. 이날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18세 이상 참여자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 백신의 예방률이 90.4%로 나왔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2~8도의 일반 냉장 온도에서 약 2년 동안 보관할 수 있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국가에 도입되기 적절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노바백스의 스탠리 어크 최고경영자(CEO)도 초기 생산 백신의 많은 물량이 중·저소득 국가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유엔이 주도하는 백신 공동 배분 계획인 코백스(COVAX)에 11억회 분량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노바백스는 미국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올해 3분기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노바백스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확보했으며 올해 3분기 내 최대 2000만회분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백신 위탁 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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