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배우 박민영, 송강, 윤박, 유라가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 출연한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일상과 가장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날씨를 알려주는 곳이지만, 정작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 수 없었던 미지 공간, 기상청을 배경으로 전개되는 최초의 드라마다.
JTBC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부부의 세계’를 비롯해 ‘미스티’, ‘욱씨 남정기’ 등을 탄생시킨 강은경 크리에이터와 글Line 소속 선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한다. 또 KBS2 ‘동백꽃 필 무렵’을 연출해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한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여기에 박민영과 송강, 윤박, 유라가 출연한다. 박민영은 기상청 총괄2과 총괄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는다. 하경은 일이면 일, 자기관리면 자기관리, 매사에 똑 부러지는 인물로 공과 사가 확실하고, 대인관계마저도 맺고 끊음이 분명한 차도녀다. 원칙주의와 모든 인간관계로부터 깔끔하게 선을 긋는 성격 탓에 기상청 내에서는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로 통한다.
기상청 총괄 2과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은 배우 송강이 연기한다. 시우는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와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다. 사고방식도 마음 씀씀이도 너무나 인간적인 그의 아이큐는 무려 150. 작정하고 달려들면 못할 게 없지만, 관심은 오로지 날씨 뿐이다.
윤박은 기상청 대변인실 통보관 한기준으로 변신해, 엘리트 캐릭터로 돌아온다. 반듯한 외모만큼이나 논리 정연한 기준은 설득력 또한 뛰어난 인물이다. 신입 시절 예보국 총괄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를 유창하게 피력하면서 대변인실로 전격 스카우트됐다. 하지만 평생을 모범생으로 살다 보니 실패에 대한 내성은 약한 편이다.
마지막으로 유라가 연기할 채유진은 일간지 기상 전문 기자다. 특종이 터지는 사건 현장을 누비며 기사를 송고하는 멋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언론사에 입사했지만, 유진이 배치된 곳은 ‘날씨와 생활팀’. 처음엔 따분하게 여겼으나 종잡을 수 없는 날씨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 기상청에 애정을 갖게 된다.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은 첫 대본 연습을 시작으로 곧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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