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사례 중 95.0%(6만3092건)는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였으며 나머지 5.0%(3303건)는 사망(293건, 0.4%), 아나필락시스 의심(397건, 0.6%)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로 나타났다.
신고율은 성별로는 여성(0.5%)이 남성(0.2%)보다 더 높았고, 연령대로는 18-29세(0.81%)에서 가장 높고, 75세 이상에서 가장 낮게(0.21%) 나왔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45%, 화이자 백신 0.22%, 얀센 0.32%로 집계됐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 된 사망자 현황(신고당시 기준)은 293명(1.63명/10만 건 접종)이며, 아스트라제네카 117명(1.04명/10만 건 접종), 화이자 175명(3.11명/10만 건 접종), 얀센 1명(0.09명/10만 건 접종) 이었다.
추진단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서 이상반응 사망신고가 많은 것은 접종 대상자가 75세 이상 어르신, 노인시설 입소자 등 고령층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초기에 비해 점차 낮아지고 있다. 백신 접종 차수별 이상반응 신고율은 화이자 백신은 1차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았고(1차 0.19%, 2차 0.25%), 아스트라제네카는 1차보다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낮았다(1차 0.47%, 2차 0.18%), 두 백신 모두 연령이 낮을수록 2차 접종 후 신고율이 높은 양상을 보였다.
추진단은 “안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해 모든 접종 완료자는 예방접종 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며 “접종 부위는 항상 청결히 유지하고, 동시에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접종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등의 국소반응이나, 발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구토 등의 전신반응이 흔히 발생하나, 대부분 수일(2∼3일) 내 증상이 사라진다.
39도 이상 고열이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이상반응의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정도로 심해지거나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나 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하며, 만일,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이와 함께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사망, 중증 및 아나필락시스 이상반응 신고사례 관련 인과성을 심의한 결과를 안내했다. 현재까지 18회의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통해 사망 및 중증 사례 462건(사망 224건, 중증 238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30건을 심의했다. 백신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76건(사망 1건·중증 3건, 아나필락시스 72건)에 대해 인과성을 인정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진단된 30대 사망 사례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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