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간) NBCSN 등에서 중계한 경기 영상을 보면, 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랑데르노까지 197.8㎞를 달리는 경주에서 한 관중이 피켓을 도로 안으로 들이밀어 선수 수십 명이 연쇄 추돌했다.
이 관중은 선수들이 무리 지어 달리는 ‘펠로톤’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던 독일의 토니 마르틴의 진로를 방해했다. 마르틴이 피켓에 부딪혀 넘어지자 뒤따르던 선수들이 도미노처럼 연달아 쓰러졌다.
사이클링 뉴스에 따르면 이 추돌사고로 최소 21명의 선수가 머리 외상, 골절, 기흉 등 부상을 당했다. 가장 먼저 넘어진 마르틴은 사이클링 뉴스에 “모든 일이 갑작스럽게 벌어졌다”면서 “나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신체 부상을 잘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르 드 프랑스 주최 측은 이 관객을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객은 독일인으로 추정되며, 경기 이후 프랑스를 떠나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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