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국민, 26일부터 AZ대신 모더나 백신 접종 (종합)

50대 국민, 26일부터 AZ대신 모더나 백신 접종 (종합)

추진단, AZ백신 접종 권고 연령 50대 이상으로 상향 조치

기사승인 2021-07-01 19:27:59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2021.04.01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혈소판 혈전증 부작용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령이 기존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50대 국민들은 모더나사의 백신을 맞게 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30대 남성에게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 환자가 발생한 점과 지난달 29일 열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토대로 AZ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50대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에 따라 이달부터는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50세 미만 2차 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오는 5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전체 교차 접종 대상자는 기존 대상자에다 이달 중으로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게 되는 50대 미만(5만9000명)과 8∼9월 2차 접종이 예정된 50대 미만(66만3000명), 군부대·교정시설 종사자(12만9000명)를 더한 총 161만5000명이다.

기존 대상자에는 30세 이상 방문돌봄 종사자와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의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자, 경찰·소방·해경을 포함한 사회필수인력 등 76만4000명이 포함된다.

여기에 7∼9월 중 2차 접종이 예정된 1차 대응요원·특수교육 및 보건교사(5만명, 이하 50세 이상)를 비롯해 ▲요양시설·취약시설 입소·종사자(5만4000명)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요양병원 입원환자 및 종사자(1만7000명) ▲50세 이상 연령층(768만2000명) 등 총 780만3000명은 1·2차 모두 AZ백신을 맞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1차 접종을 마친 50세 미만 대상자의 2차 접종 백신 선택권과 관련해 “혈전증 부작용 위험을 고려했을 때 50세 미만은 교차 접종을 하는 쪽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개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3분기 접종계획 발표 당시에는 백신 수급 문제로 교차 접종을 결정했기 때문에 교차 접종을 희망하지 않은 대상자는 동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일부 선택권을 부여했다”며 “다만 이번에는 50세 이상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지침이 마련된 만큼 접종 대상자가 백신을 선택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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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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