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자 247명… 군내 최대규모 집단감염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자 247명… 군내 최대규모 집단감염

전체 인원 중 82% 감염… 잠복기 고려 추가 확진 발생 가능성도

기사승인 2021-07-19 10:23:13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 247명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함은 현재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이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301명 중 179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247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받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승조원 전체의 82.1%가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청해부대는 군이 의료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2월말 전인 2월8일 출항해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청해부대 집단감염 규모는 최근 110여명이 확진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군내 집단감염 최대 규모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전원을 이송할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가 지난 1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송기에는 200명 규모의 특수임무단이 탑승했으며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순차적으로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파견임무 수행 중 비상상황에 처한 함정 승조원 전원을 수송기로 긴급공수하는 작전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국방부는 철수작전명을 ‘오아시스 작전’으로 명명했다.

청해부대원을 수송하는 수송기는 오는 20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승조원들은 입국 직후 격리·치료시설로 이송될 예정이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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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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