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7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사에서 당초 7월에 공급 예정이던 백신 물량이 생산 차질 문제로 공급일정 조정이 불가피함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세부 일정 등을 협의 중에 있다”며 “7월 말 공급 예정물량이 8월로 일정 조정됐다. 7월 물량에 대해 계약사와 지속 협의해 공급일정을 확정하고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 신속하게 안내하겠다. 8월 공급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은영 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 국장은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 일정 변경과 관련해 “모더나사에 따르면 제조 공정상의 문제이며 해당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접종받는 국민이 안심할 수 잇도록 모더나사 측에 제조 공정상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8월 공급 물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사가 달라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확인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일정을 확인해나가는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정부와 모더나사는 400만회분을 연내 도입하기로 계약서에 명시했다. 제약사와 구체적인 공급일정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7월에 들어오기로 한 물량이 8월로 일정이 변경됐음에도 50대 접종과 18~49세에 대한 접종은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8월 백신 접종 계획은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7월28일부터 8월31일까지 국내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은 총 3100만회 분이다. 이중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83만5000회분, 얀센 10만1000회분, 직계약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를 합쳐 약 3000만회분에 달한다.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267만9000회분은 28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이로써 개별 계약 화이자 백신은 7월 675만3000회분 도입을 완료한다. 또 29일 개별 계약된 얀센 백신 10만1000회분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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