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금요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주 금요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이달 8일까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은 일괄 3단계의 거리두기를 결정했다.

김 총리는 “지난 한 달간 전국적으로 강도 높은 방역조치들을 시행해 왔다”며 “방역의 실효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은 없는지 이번에 다시 한 번 살펴보겠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현장의 이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보완 방안을 적극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오전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김 총리는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백신 접종을 통해 하루빨리 집단면역을 현상하는 것이 위기 극복을 위한 근본적인 해답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공급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8월 한 달에만 이제껏 공급된 백신을 초과하는 2860만 회분의 백신이 국내에 돌입될 예정이다. 전 국민 70% 접종의 성패를 좌우할 40대 이하 백신 접종도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집단면역 이후의 상황에도 미리 대비하겠다. 내년도 백신 확보를 위한 재원은 이번 추경에서 확보했다. 제약사와의 계약 진행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께서는 백신 부족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고 정부가 안내해 드린 일정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며 “지난 상반기에 1차 접종을 받지 못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도 다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위중증으로 진행될 염려가 큰 어르신들을 우선 보호해 드려야 하기 때문에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백신 접종이 중증으로의 악화나 사망을 막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이 됐다.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코로나19의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김 총리는 “아직 휴가철이 남아 있고 피서지에서 되돌아오는 분들도 많아서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긴장감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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