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전자, ‘애플카’ 기대감 타고 주가 강세

[특징주]LG전자, ‘애플카’ 기대감 타고 주가 강세

기사승인 2021-09-03 11:38:29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글로벌 공식 웹사이트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LG전자가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생산 기대감을 타고 장 초반 강세다. 애플이 한국을 방문해 미팅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다시 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3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3.23%) 오른 1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초반 4%대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LG전자의 상승세에는 애플카 사업 합작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연초에 확산됐다가 수개월 간 소강됐던 애플의 한국 기업들과의 애플카 생산 협업 가능성이 미국증시에서 다시 제기됐다”며 “국내증시에서 완성차 및 관련 밸류체인주들의 주가 변화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대만 언론 디지타임스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한국의 SK그룹, LG전자 등을 극비리에 만나 애플카 개발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4년으로 알려진 애플카 출시를 위해 국내 기업들을 접촉하고 있다는 평이다. 당초 중국과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있었으나, 미중 갈등 수위가 오르면서 시선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에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함께 설립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엘지마그나)’이 출범한 점도 기대에 한몫하는 양상이다. 엘지마그나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등을 생산한다. LG전자와 협력하게 된 마그나가 과거에 애플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관련 파트너십 형성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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