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물류비 상승으로 6년 7개월 만에 인상 결정...공급가격 기준 12.2%↑
동아제약은 오는 11월 1일부터 약국에서 판매되는 박카스 D의 공급가격을 인상한다고 7일 밝혔다.
박카스D의 가격 인상은 2015년 4월 1일 이후 6년 7개월 만이다. 공급가격을 기준으로 12.2% 인상이 결정됐다.
회사 측은 이번 가격인상에 대해 “그동안 약국과 고객의 부담을 감안해 공급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면서 “하지만 인건비와 물류비 등 제반경비의 지속된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 하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품의 품질개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W신약, 가격 부담 줄인 탈모치료제 ‘두타모아 정’ 출시
‘두타스테리드’ 성분 정제 제형
JW신약은 가격 부담을 낮춘 탈모치료제 ‘두타모아 정’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두타모아 정’은 전문의약품으로,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탈모치료에만 처방이 가능한 제품으로, 탈모·전립선비대증에 모두 처방이 가능한 두타스테리드 치료제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두타모아정은 정제 제형으로 JW중외제약 제제연구센터의 난용성 약물전달시스템 SMEDDS(Self micro emulsifying drug delivery system)이 적용됐다. 기존 연질캡슐 제품과 약물 체내 흡수율이 동일하면서, 입안에 달라붙는 불편함을 줄였다. 1일 1회 1정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하면 된다.
◇일동제약, ‘비오비타 우리아이 쾌변젤리’ 출시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자사의 장 건강 브랜드 ‘비오비타’의 새로운 제품으로 ‘비오비타 우리아이 쾌변젤리’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비오비타 우리아이 쾌변젤리’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이섬유가 함유된 어린이용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에는 주원료인 식물 유래 식이섬유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 3000mg을 비롯해 일동 유산균 대사산물, 락툴로오스 분말, 유기농 사과 농축액, 푸룬 농축액, 알로에 베라 겔 등의 보조원료가 들어 있다.
특히, 사과맛이 나는 젤리 형태로 만들어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맛있게 섭취할 수 있고, 스틱형 낱개 포장을 채택해 휴대와 보관 또한 용이하다는 게 일동제약의 설명이다.
또한,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 메틸셀룰로스, 합성 향료 및 착색료 등의 식품첨가물을 쓰지 않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이 적용된 시설에서 만들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식이섬유는 인체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고, 다양한 효용성을 지니고 있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물에 이어 ‘제7의 영양소’로 불리운다”며 “아이들의 장 건강을 위해 식이섬유와 함께 좋은 원료들을 제품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일동제약은 자사의 ‘일동몰’과 네이버 ‘일동제약 스마트 스토어’, 쿠팡 등을 비롯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신제품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유아 및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비오비타 시리즈’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그룹, 서울 본사에 창업주 임성기 기념관 개관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삶과 업적, 철학을 기리는 ‘임성기 기념관’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약품 본사 20층에 마련됐다.
한미약품 창립 48주년에 맞춰 7일 오전 11시에 열린 개관 행사는 임 회장의 성품에 따라 최대한 소박하고 간략하게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만 참석했다.
송 회장은 “창조와 혁신, 도전 정신으로 제약강국을 향해 쉼 없이 달려 온 임성기 회장의 뜻을 온전히 받들기 위해 기념관을 마련했다”며 “성취에 비해 한없이 소탈했고, 형식이나 포장보다 ‘내용’과 ‘실체’를 찾는 일에 전념해온 임 회장의 삶을 추모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성기 기념관은 세계적 건축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민현식 작가가 공간을 구성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심문섭 작가가 만든 임 회장 흉상을 비롯해, 임 회장이 생전 일군 창조와 혁신의 R&D 산물 12가지가 전시돼 있다. 임 회장의 육성이 담긴 영상과, 임 회장의 30대 시절 사진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기념관 입구에 들어서면 임 회장이 2014년 관람하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이창수 작가의 사진 ‘영원한 찰나(히말라야 14좌 사진전 중)’가 전시돼 있다. 임 회장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기 직전, 쏟아질 듯 별이 가득한 밤하늘 아래에 모인 등반가들이 힘을 비축하며 도전의 의지를 다지는 이 작품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입구를 지나 마주하는 심문섭 작가의 임 회장 흉상 앞에는 임 회장이 일군 수많은 업적을 대표하는 12가지 혁신 산물들이 전시돼 있다.
한미약품 첫 제품인 ‘티·에스산’에서부터 한국 최초·최대 기술수출 성과, 한국 최초 개량·복합신약, 제제기술 혁신 사례, 어린이를 위한 R&D 등 의약품에 대한 임 회장의 철학과 안목을 보여주는 전시품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전시대 반대편에는 임 회장 유품과 함께 생전 육성을 들어볼 수 있는 영상 시청 공간이 조성됐고, 전시 공간 밖에는 임 회장이 평소 “나의 보물 1호”로 칭했던 곽선희 원로목사의 설교 모음집과 임 회장 애장 도서 등이 전시됐다. 기념관을 찾은 방문객은 이 모두를 직접 보고 듣고 읽어볼 수 있다.
올림픽공원이 보이는 휴게 공간에는 목서와 벤자민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기념관에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 휴게 공간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임 회장의 30대 청년시절 모습 등이 담긴 미공개 사진들도 만나볼 수 있다.
송영숙 회장은 “일생을 제약강국과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 헌신한 임성기 회장이 이룬 성취와 비전은 이제 오롯이 우리의 몫이자 숙제가 됐다”며 “R&D가 없는 제약기업은 죽은 기업이라는 그의 철학은 한국 제약산업 R&D 물결의 발원지가 됐고 한국 제약산업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1940년 경기도 김포에서 태어나 2020년 8월 타계한 임성기 회장은 1967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임성기약국’을 열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1973년 33세의 나이로 한미약품을 설립했다. 한미약품은 법인 설립일이 아닌, 첫 제품이었던 티·에스산을 출시한 10월 첫째주 토요일을 회사의 공식 창립 기념일로 지정해 지키고 있다.
임성기기념관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개방되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당분간 한미약품그룹 임직원들의 방문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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