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정부가 가을 단풍철 여행 및 야외 활동 증가로 인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을철 여행 방역 관리 대책’을 9일부터 11월14일까지 5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한글날 연휴, 단풍여행 등으로 이동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가을철은 원거리 여행보다는 가족 단위로 집 근처에서 안전하게 가을 여유를 즐겨달라. 장거리 또는 단체여행을 가급적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관광목적의 전세버스에 대한 방역 관리, 휴게소 등 교통시설 이요자 밀집 방지 및 방역수칙 강화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전세버스 운송사업자는 탑승객 명단 관리(QR코드)를 의무화해야 하며 운전기사는 마스크 착용 등방역수칙 및 안전사항을 육성으로 안내·확인해야 한다. 특히 버스 내 춤·노래 행위 적발 시 ‘여객법’에 따라 사업 일부 정지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또 국립공원 탐방시설의 방역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리산 노고단 등 6개소에서는 탐방객 시간 차 입장을 위해 ‘탐방신호등’을 설치·운영하기로 했으며 케이블카 탑승인원 제한, 수용인원 게시 등도 진행될 계획이다.
또 수목원 등 산림휴양시설은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국립생태원·공영동물원 등은 일부 실내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실내 관람시설 이용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여행 중 진단검사도 쉽게 받을 수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 휴게소 등 교통요충지에 임시선별검사소 14개소를 10월 말까지 연장 운영하고, 국립공원 입구 등 주요 관광지 10곳의 임시선별검사소를 11월 중순까지 추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 제1통제관은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직 접종을 안 하신 분들께서는 반드시 접종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면서 “정부는 국민 여러분들이 일상회복 할 수 있도록,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준비와 방역과 접종, 의료대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