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 진료비 증가율, 상급종합병원 가장 높아

의료급여 진료비 증가율, 상급종합병원 가장 높아

3차기관 심사실적 지난해 6.5% 증가…1차 5.7%↑ 2차 4.6%↑

기사승인 2021-11-01 01:00:01
[쿠키뉴스] 신승헌 기자 = 지난해 의료급여기관 심사 진료비가 9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상급종합병원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동 발간한 ‘2020년 의료급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2만6030명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심사 진료비는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3% 늘어난 9조492억원이다. 이 중 행위별수가는 7조9513억원으로 전년대비 5.6%(4237억원) 증가했고, 정액수가는 1조979억원으로 3.3%(347억원) 많아졌다. 종별 심사 진료비는 의료기관 7조5882억원, 약국 1조4609억원으로 각각 84%, 16%를 차지했다.

사진=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이 가운데, 의료급여기관 이용절차별 심사실적을 살펴보면, 3차기관 증가세가 가장 컸다. 3차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2개소(2020년 말 기준)를 말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3차기관 이용에 따른 심사 진료비는 2020년 1조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6.5%(660억원) 증가했다.

1차기관 심사 진료비 증가율은 5.7%로 나타나 3차기관 다음으로 높았다. 1차기관 심사 진료비는 전년 대비 889억원 증가한 1조6434억원이다. 2차기관 심사진료비는 4.6%(2145억원) 상승한 4조 8689억원이다. 2차기관은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치과병원, 한방병원을, 1차기관은 의원, 치과의원, 조산원, 한의원, 보건기관 등을 포함한다.

한편, 진료비 심사를 통해 지급이 결정된 급여비는 의료급여 진료비의 97.6%인 8조8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3%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의료급여 수급권자 1인당 입내원일수는 78.6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한 반면, 1인당 의료급여비는 585만4872원으로 3.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많이 진료받은 질병은 ▲치은염(잇몸염) 및 치주질환 ▲본태성(원발성)고혈압 ▲급성기관지염 순으로 나타났다.

ssh@kukinews.com
신승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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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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