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4일 발간한 ‘2020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86조7139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20년 연간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환자는 약 30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6.6% 정도인 이들 환자의 진료비 총액은 43조6568억원로, 총 진료비의 50.3%를 차지했다.
이 중에서도 연간 건강보험 진료비가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인 환자는 7만6000명이다. 1억원이 넘는 환자는 1만1000명 정도였다. 이들 환자의 진료비가 건강보험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4.9%, 2.0% 수준이다.
한편, 지난해 건강보험 총 진료인원(약 4833만명) 중 2986만명(61.8%)은 연간 1인당 진료비가 100만원 이하였다. 이들이 지출한 진료비는 전체의 13.4% 정도다. 전체의 25.5%에 해당하는 1232만명은 101만원~300만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이 집단의 진료비 점유율은 24.8%다. 즉, 전체 진료인원의 87.3%가 총 진료비의 38.2%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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