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과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이 ‘인사운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9일 시의회에서 체결했다.
전국 특⋅광역시의회 최초로 체결된 협약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성공적인 안착과 양 기관 간 조직⋅인사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2022년 1월 13일부터 시행 예정인 양 기관은 우수인재 균형배치를 위한 인사교류를 하며, 장기교육프로그램과 교육 훈련기관 통합 운영 등 상호 협력한다.
더불어 휴양시설, 맞춤형 복지포인트, 건강검진비 지원 등 직원 후생복지사업 통합 운영, 당직 운영, 초과근무시스템 등 통합 운영, 기타 조직ㆍ인사 운영상 필요한 사항 등의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32년 만에 전부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시행됐다"며 "지방의회는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기관으로 거듭나서 집행기관에 대한 합리적인 견제와 대안 제시라는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발전적으로 수행하게 된 점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성숙한 지방자치를 구현하고, 시민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의회의 인사상 자율성 확보와 의회공무원의 전문성 강화에 기여하고, 지방자치 발전 및 대전의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내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와 의회는 이번 협약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 등은 실무협의를 통해 확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