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활개를 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는 꾸준히 줄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어제(30일) 하루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사례 235명을 포함해 총 1만7085명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0시 기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이후 5일 연속 1만명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확진자 숫자는 크게 늘었지만 병원에 입원한 위중증 환자는 오히려 줄고 있다.
같은 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277명이라고 밝혔다. 사흘 연속 200명대다.
코로나19로 입원한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지난해 7월30일 이후 약 6개월만에 200명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지난 2일 0시 기준으로는 1024명이었다. 최근에는 새로 입원하는 위중증 환자가 빠져나가는 환자보다 많지 않는 모습이다.
하루 40~50명에 달하던 사망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 31일 방역당국이 발표한 어제 하루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3명이다. 일일 사망자 수가 감소세로 들어서며 전체 치명률도 0.9%에서 0.8%로 떨어졌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