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50대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50대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

지난 3일까지 1275명분 투약… 당국 “적극적으로 치료제 활용해달라”

기사승인 2022-02-04 14:55:40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투여대상이 7일부터 50대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 

앞서 지난 1월14일에 국내에 처음 투약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생활치료센터 및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투여를 시작했다. 이후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호흡기클리닉, 지정 진료의료기관까지 처방기관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했고, 투여대상 연령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조정했다. 지난 3일까지 총 1275명분이 투약됐다.

7일부터는 60대 이상, 면역저하자에 더해 50대 기저질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해당 질환은 △당뇨 △심혈관질환(고혈압 등) △만성신장질환 △만성폐질환(천식 포함) △암 △과체중(체질량지수(25㎏/㎡ 이상) 등이다.

방역당국은 “호흡기 클리닉, 지정 진료의료기관 등 동네 병·의원 등 기관과 50대 기저질환자까지 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의료진에게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적극적으로 치료제를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팍스로비드는 부정맥, 고지혈증, 협심증 등에 대한 약물과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고 안내됐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4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병용금기약물의 경우 약을 중단하거나 대체 약을 처방하면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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