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24일 온라인 시정브리핑을 통해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프로젝트' 추진상황과 향후계획을 밝혔다.
시는 프로젝트 추진 3년차를 맞아 △판교권역 특화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 △성남형 바이오헬스벨트 구축 △시스템반도체팹리스 특화 △문화예술 창의도시 조성 등 5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먼저 판교권역 특화 사업을 본격화해 판교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게임콘텐츠의 메카로 도약시킨다.
지난해 4월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정자동 킨스타워 일대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을 시작으로, 현재 삼평동에 총 485석 규모로 건립 중인 'e-스포츠전용경기장'은 2024년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올해 말이면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 750m 구간에 조성중인 '판교 콘텐츠 거리'도 만나볼 수 있으며, 주변에 게임 및 IT산업 메카 판교에 부합하는 스마트관광 인프라 및 콘텐츠를 구축한다.
더불어 스마트모빌리티, 자율주행, 드론 등 디지털 신산업 혁신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자율주행 기본시험장 조성과 시뮬레이션 플랫폼(샤크) 구축을 통해 관련기업이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과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시 전역 도로에 대한 3차원 정밀지도도 제작해 다음달 17일부터 제공한다.
국비 19억 원을 지원받아 전동휠체어가 안전한 경로로 자율주행할 수 있는 길안내 서비스를 시범 도입 후 2024년까지 확대해 나가고, 탄천 산책로, 탄천교, 사송교, 야탑교 등에서 자율주행 도서관 로봇을 활용한 도서 대출 서비스도 내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추진한다. 또한 현재 국토부 공모사업인 '자율항행 드론' 사업을 통해 스테이션 기반의 드론을 판교 및 분당 2·3배수지 등 총 4곳에 설치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실증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더해 13개 협력기관과 183개사 기업회원 확대를 통해 산학연병관 혁신네트워크 '성남형 C&D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K-의료기기 트레이닝 센터, 기업 IR, 기술교류회 및 컨퍼런스 등 다양한 자원과 정보가 교류되는 오픈 이노베이션 기능을 활성화한다.
현 정자동 주택전시관 부지는 '바이오헬스 허브'로 조성한다. 이를 주축으로 분당·야탑·하이테크 밸리를 거점화시키고, 산업자원을 연결해 최적의 첨단시설과 공공 의료빅데이터 플랫폼 등 기업지원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작년 4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미디어아트 분야 예비회원 도시 가입을 완료하고, 올해 5월에 정회원 가입을 위한 국내 심사를 신청한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창의도시 성남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는다는 계획이다.
주광호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은 "성남시는 사람 중심 문화와 첨단산업이 융합하는 창의도시이자 기술의 진보를 창작·창의·실험하는 소사이어티(Society)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성남=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