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대사는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지난 한 해 이스라엘에 가능하면 중재자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스라엘이 우리와 러시아 모두와 관계가 좋은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에서 인도주의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지만 중재 요청은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사는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베네트 총리와 통화에서 다섯 번째로 중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도 정치적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모디 총리와 통화했으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격퇴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10만명이 넘는 침략자들이 우리 국토에 있다”며 “인도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우리를 정치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모디 총리는 즉각적인 폭력 중단과 대화로의 복귀 등을 강조하고 평화를 위해 어떤 기여라도 하겠다는 인도의 의향을 전달했다고 인도 총리실은 전했다.
한편 이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3억5000만달러(한화 약 4215억원) 추가 지원을 발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우크라이나가 용기와 자부심을 품고 러시아의 잔혹하고 정당성 없는 공격에 맞서 싸우는 가운데 전례없는 추가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