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 송주명 "이재정, 교육현장에 대한 현실 인식 안이"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 송주명 "이재정, 교육현장에 대한 현실 인식 안이"

기사승인 2022-03-18 14:50:40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주명 경기도 민주주의학교 상임대표(한신대 교수)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최근 오미크론 쓰나미로 학교는 대혼란인데도 교육현장에 대한 현실인식이 너무 안이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송 상임대표는 17일 논평을 통해 "경기도 관내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의 1일 확진자 수는 2만7000여 명에 달하고, 치료 중인 학생은 10만8000여 명, 교직원은 75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한 대체교사 확보는 물론 학교 급식실 대체인력도 제대로 구하지 못해 학교현장은 말 그대로 비상사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재정 교육감은 페이스북에 '오미크론의 위세가 대단하지만 학교와 학생들은 비교적 안정적', '이제 오미크론은 두려운 대상이 아니라 잘 관리해 정점을 찍고 해소의 길로 들어가야 한다', '학생들이 자신과 친구들을 위해 모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독려해달라' 등 학교현장과 괴리가 큰 글들을 썼다"면서, "이 교육감은 아수라장인 교육현장은 외면한 채 적절한 대응 시기를 놓치면서 오히려 위기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위기 대응에는 명백한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실제보다 부풀려 위기의식을 조장해서는 안 되지만, 상황을 안심시키기 위해 위기를 가볍게 인식하는 듯한 잘못된 사인을 줘서도 안 된다"면서 "경기도 교육행정과 교직원,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입장에서 끝까지 위기의식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김상곤 경기교육감 시절 혁신학교추진위원장, 창의지성교육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공공성과 민주성이 살아있는 혁신교육의 보편적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특히 '창의지성교육'을 설계해 미래지향적 교육을 펼치는 데 기여했으며 '학교민주주의'를 경기교육에 최초로 도입했다.

그는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상임공동의장, 노무현대통령 탄핵무효 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