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CJ가 이재현 회장 포함 주요 경영진에게 최대 성과급을 지급했다. CJ는 지난해 매출 34조4840억원, 영업이익 1조881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8%, 35%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CJ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모두 급여가 20억원대를 돌파했다. 경영진 다수가 30~60% 보수가 상승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218억6100만원을 받았다. 전년과 견주면 76.7% 늘었다. 회사별로 지주사 CJ 90억7300억원, CJ제일제당 83억9200만원, CJ ENM 43억9600만원이다. CJ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급여 인상 76.7%는 2020년 CJ제일제당 상여금(약 50억)을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난해 급여 상승 폭이 커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기 CJ 대표는 지난해 전년 대비 37.9% 증가한 27억7000만원을을 받았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24억5700만원(전년 대비 60.8%↑), 강호성 CJ ENM대표는 23억5800만원(전년 대비 37.2%↑)을 각각 받았다.
CJ는 기본급 상승이 아닌 실적에 따른 성과급 보상으로, 실적이 좋은 계열사는 일반 직원들 역시 성과급·특별인센티브 등의 보상(개인별 직급/성과에 따라 최대 82%까지 가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CJ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따른 보상으로 경영진 대부분 성과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