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갑천 국가습지 지정 추진

허태정 대전시장, 갑천 국가습지 지정 추진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는 '녹색도시 대전' 원년
원도심 공원 조성, 하천 생태계 회복도 역점

기사승인 2022-03-24 15:30:24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기자 브리핑을 통해 그린뉴딜 비전을 제시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녹색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3대 전략을 24일 밝혔다.

시는 올해 사람과 자연이 조화되고 제 기능을 다하는 '녹색도시 대전' 원년으로 정하고 ▲습지보호 ▲도시공원 ▲생태하천 등 3대 분야 역점 사업을 발표했다. 

시는 녹색도시 대전을 향한 첫걸음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심 내 습지로 자연성이 높은 '갑천' 국가습지 지정을 추진한다.

허 시장은 갑천 습지에 인접한 도솔산 자락과 도안지역은 도시화가 본격화되면서 생태계의 훼손이 우려된다며 국가습지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습지 범위에 하천이 포함되는 내용의 '습지보전법'이 일부 개정돼 갑천 국가습지 지정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아울러 이번 달에 실시한 설문조사도 참여자 375명 중 95.7%가 습지 지정을 찬성했다고 시는 밝혔다. 

'대전시소'를 통한 갑천 국가습지 지정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자료=대전시.

이에 따라 시는 환경부에 갑천 국가보호습지 지정을 신청하고, 이후 민관협의체와 함께 시민의 공감대를 확산시키면서 문제의 핵심인 환경부의 승인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는 원도심 그린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다.

허 시장은 원도심에 시민 모두가 지역 격차 없이 휴식하고 심신을 치유하는 도시숲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올해 장동, 호동, 대사 공원등 대규모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더퍼리, 대동, 탑골 등 신규공원에 대한 1천억 원 규모의 재정매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 번째는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허 시장은 도시화와 고속성장으로 심하게 훼손을 받았던 3대 하천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자연 친화적으로 새롭게 변화시킬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추진한 3대 하천 도심 속 푸른물길 그린뉴딜 프로젝트 용역에서 제시한 회복, 채움, 이음 등 세가지 비전과 목표를 바탕으로 기본 구상단계에 있는 각종 사업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녹색도시야 말로 코로나19의 근본적 해결책이라 생각하며, 대전시 천혜의 자연환경과 시민역량을 바탕으로 녹색도시 대전을 향한 보폭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7기 후반기에 이뤄지는 사업이지만 빠르고 차질없이 추진돼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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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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