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품고 사업다각화

LX인터내셔널, '한국유리공업' 품고 사업다각화

"친환경·최첨단' 소재 분야 진출 교두보 마련

기사승인 2022-03-30 16:05:44
한국유리공업 군산공장.    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한다. 이를 통해 수익 안정성과 사업 다각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은 30일 서울 종로 새문안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글랜우드PE가 세운 투자목적회사 코리아글라스홀딩스가 보유 중인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 인수대금은 5925억원이다.

LX인터내셔널은 앞서 지난해 12월 글랜우드PE와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이후 석달간 정밀 실사 과정을 거쳐 오는 31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LX인터내셔널은 인수 후 한국유리공업의 기업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이번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통해 기존 자원 사업의 손익 변동성을 보완하는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하고, 친환경 및 최첨단 산업 등 다양한 소재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LX그룹의 핵심계열사로서 LX인터내셔널은 사업 가치 제고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한글라스'라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한국유리공업은 친환경 고수익 코팅유리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더블 로이유리 제품은 에너지 절감, 태양광 차폐 성능, 원가 등 경쟁력을 갖췄다. 

로이유리는 한쪽 면에 은(銀)을 코팅해 단열 효과를 높인 에너지 절약형 유리 제품이다.  LX인터내셔널은 향후 높은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유리공업은 지난해 매출 310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벌어들였다. 시장의 성장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익 증가를 관련업계는 예상한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SKC, 대상과 함께 생분해 플라스틱(PBAT) 합작 투자, 올 2월 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 사업 투자 등 친환경 산업 중심의 신규 수익원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자산 확보 본격화 △생분해 플라스틱(PBAT) 등 친환경 원료 분야 진입 △바이오매스 발전, 자원순환, 탄소저감 등 친환경 그린사업 본격화 △친환경 물류센터 개발 사업 기반 구축 △4차 산업 시대에 유망한 신사업 모델 개발 및 육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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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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