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응원 재개됐는데… 프로야구, 매진 소식은 ‘아직’

육성 응원 재개됐는데… 프로야구, 매진 소식은 ‘아직’

기사승인 2022-04-24 19:24:39
육성 응원이 재개된 24일 잠실 야구장의 풍경.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육성 응원 재개 후 첫 주말을 맞았지만, 이번에도 매진 기록엔 실패했다. 

KBO리그는 지난 22일부터 전 구장에서 육성 응원을 재개했다. 육성 응원이 허용된 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창궐하기 전인 2019년 10월 24일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프로야구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간 관중 제한, 육성 응원 및 취식이 금지됐다. 

육성 응원은 프로야구를 즐기는 묘미 중 하나다. 야구를 잘 모르는 이들도 야구장에서 치킨을 뜯으며 팀 응원가를 부르며 나들이를 즐기곤 한다. 효과는 확실했다.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23일과 24일 서울 잠실구장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서울 고척스카이돔엔 올 시즌 구장 최다 관중이 입장했다. 팬들은 각종 제재가 풀린 야구장에서 마음껏 육성 응원을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잠실구장에는 23일 1만7799명에 이어 24일에도 1만4848명이 관중석을 메웠다.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올 시즌 최다 관중인 1만4610명이, 24일엔 1만2409명이 운집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은 23일엔 올 시즌 구장 최다인 8338명, 24일엔 7406명이 입장했다.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맞대결에도 23일 8255명, 24일 5719명의 관중이 몰렸다. 

관중 회복 속도가 더뎌 우려를 낳았던 프로야구에겐 단비 같은 소식이다. 

45경기를 치른 지난 12일까지 프로야구 총 관중은 34만6202명, 평균 관중은 7693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첫 45경기 관중(총 54만1489명, 평균 1만2033명)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젊은 세대들이 프로야구를 외면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다가, 지난 12일 고척돔을 찾은 관중이 774명에 불과했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론’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주말 관중 몰이로, 회복세에 힘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기대했던 매진 기록에 실패한 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 시즌 개막부터 100% 관중 입장을 허용한 프로야구는 개막전에서부터 매진을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낳았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그러나 감염병에 대한 인식 변화, 완화되는 사회적 분위기, 이번 주말 야구장을 찾은 관중 추세로 볼 때 조만간 매진 소식이 들릴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다음 주 주말인 30일에는 1위 SSG와 3위 두산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리그 최고 인기팀인 롯데와 LG의 경기도 잠실에서 예정돼있다. 공휴일인 ‘어린이날’에는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가 맞붙는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ㅇ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