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38일 만에 미사일 공격을 강행했다.
5일(현지시각) 미국 AP·로이터 통신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지역에 폭격을 가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텔레그램에 “다르니츠키, 드니프로우스키 지역에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해당 구역은 키이우 도심과 동남부 외곽을 아우르는 곳이다. 비탈리 시장은 “1명 이상이 입원했으나 현재까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의 이번 공습은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이 지난 4월28일 방문 후 처음으로 이뤄졌다. 공습 사이렌은 폭발 당시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이 이뤄진 뒤 현장 인근에 있던 군경은 주요 도로를 차단했다.
AP 통신은 “러시아군의 이 같은 행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100일을 넘긴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전쟁으로 나온 사망자만 수만명에 다다른다. 흑해 항구 봉쇄로 인해 세계 곡물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