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YP-P10’의 미국 임상 2상이 본격화한다. 임상 2상을 위한 첫 환자 등록을 마쳤다.
유유제약은 지난 4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2상 진행을 승인 받았다. 이번 실험은 YP-P10의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미국 내 7개 병원에서 240명의 안구건조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YP-P10은 합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 측은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시험을 통해 기존 약물(리프테그라스트) 대비 우수한 항염증 기전과 뛰어난 각막 상피세포 치유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YP-P10은 항염증과 상처 치유를 통한 안구건조증 치료를 목표로 한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는 “유유제약의 첫 글로벌 임상 프로젝트인 YP-P10 임상2상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임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 세계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다양한 치료법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cripps Memorial Hospital의 Dr. Francis Mah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이미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지만 보다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요구되는 질병”이라며 “최근 진료현장에서 면역조절 효과가 보다 강력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데, YP-P10이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유병률은 인구의 5%에서 50%까지 다양하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훨씬 더 많이 나타난다. 미국 안구건조증 환자 4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거의 절반(48%)이 치료단계를 지켰다고 답했지만, 13%만이 지속적인 증상 완화를 경험했다. 글로벌 안구건조증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39억달러 규모다. 연평균 6.14%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56억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