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의 1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연장 0대 6으로 패했다. 구단 역사상 최장기록인 13연패 불명예를 이어갔다. 삼성은 이날 에이스 뷰캐넌을 통해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연패의 늪을 빠져나오는 데 실패했다.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3⅔이닝 동안 3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키움 김휘집에게 2타점 3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고, 3회엔 이지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설상가상 뷰캐넌은 2회 타구를 맨손으로 잡으려다 오른손 엄지에 타박상을 입고 마운드에서 일찍 물러나야 했다. 손가락 타박상 이후 최고 시속 151km였던 뷰캐넌의 패스트볼은 3회 이후 시속 142km까지 뚝 떨어졌다. 결국 뷰캐넌은 4회 2사 후 이정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조기 강판했다.
뷰캐넌 이후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이 2⅓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버텼지만, 삼성 타선이 침묵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에 꽁꽁 묶여 7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9회에도 마무리 투수 김태훈을 공략하지 못하고 영봉패를 당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