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로직스, mRNA 백신원료 시생산 성공… 추가 CMO계약 협의중

삼바로직스, mRNA 백신원료 시생산 성공… 추가 CMO계약 협의중

기사승인 2022-08-02 09:23:4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원료의약품(DS)의 첫 시험생산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하반기 모더나의 mRNA 백신 완제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한 데 이어 mRNA 원료의약품 설비를 마련해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이하 그린라이트)가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DS 위탁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약 7개월간의 기술이전 및 스케일업을 거쳐 지난 5월 말 mRNA 원료의약품 생산설비를 완성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시험생산에 성공하며 mRNA 백신 원료의약품을 대규모 상업생산 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시험생산은 본격적인 상업 생산 직전에 실시하는 공정 검증 단계로, 시험생산 성공은 cGMP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이번 시험생산에서 시험관내전사(IVT)는 기준 리터당 12그램 타이터(titer) 이상의 결과를 기록하며, 고객사가 제시한 범주의 최대치를 기록했다. 타이터는 배양액 속의 항체량을 수치화한 것으로, 타이터가 높을수록 수확할 수 있는 항체량이 많아진다.

두번째 시험생산은 이달 중 시행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첫 시험생산 결과를 바탕으로 생산과정 최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린라이트는 지난해 3월 연간 수십억명분에 이르는 코로나19 mRNA 백신 생산을 통해 전세계 백신 보급의 형평성을 이루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그린라이트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mRNA 백신 후보물질 생산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백신 보급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의 추가적인 CMO 계약 체결을 위해 잠재 고객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mRNA 관련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해 자사의 mRNA 생산 역량을 설명하고,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과 수주 및 파트너십 체결을 논의했다.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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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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