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만에 뭉친 포스코-KIST, 미래기술개발 협력

반세기만에 뭉친 포스코-KIST, 미래기술개발 협력

이차전지소재 등 미래기술 분야 공동연구개발
"철강산업 성공 이어 친환경 미래소재 성공신화 추진"

기사승인 2022-08-11 15:23:49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오른쪽)과 윤석진 KIST 원장이 미래기술 분야에서 적극 협력키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

포스코그룹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반세기만에 다시 뭉쳤다. 두 기관은 친환경 미래기술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IST는 1969년 신사업계획을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포항제철소 건립을 주도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11일 KIST와 서울 강남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인공지능,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등 미래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하는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윤석진 KIST 원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날 MOU에서 인공지능 분야에서 위험지역 원격작업 로봇 지능화 연구, 영상인식 기반 폐쇄회로(CCTV) 재해예방 기술 개발, 계산과학을 통한 전고체 전지용 신물질 개발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이차전지소재분야에서는 전고체전지 에너지밀도 개선, 나트륨 이온전지의 양극재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수소저탄소 분야에서는 제철소 COG(Coke Oven Gas; 부생가스)에서 수소 분리 및 저장 기술, 암모니아 분해촉매 원천 기술, 청정수소 생산 기술 등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을 확보해 수소 사업을 이끌 계획이다.

두 기관은 또 지속가능한 연구협력을 위해 상호 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인력은 양측 연구원에 겸직하면서 실질적인 연구협력을 진행하고 포스코홀딩스는 KIST 장학생을 선발해 연수비용을 지원하고 졸업 후 포스코 홀딩스에 입사하는 프로그램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정창화 원장은 "포항제철소 건설시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작성한 한국철강공업개발 연구보고서가 포스코 철강신화 및 대한민국 산업화의 밑거름이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해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도 힘을 합칠 예정"이라고 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국가에 필요한 연구분야를 선제적으로 모색하고 도전하는 것이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KIST와 포스코그룹이 반세기 만에 다시 만나 미래 기술을 위한 긴밀한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또 한 번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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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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