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생 현황·금연·흡연·안전등급 등 지역별 건강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나온다.
질병관리청(청장 백경란)은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를 12일부터 질병청 누리집을 통해 대국민 공개한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 및 지역 간 비교통계를 생산해 지자체가 지역보건의료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는데 활용하도록 원시자료를 매년 공개해 왔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255개(2021년 기준)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와 만성질환 이환 등 건강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2008년부터 보건소당 약 900명의 표본(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매년 8∼10월에 실시 중이다.
이번 원시자료는 코로나19 관련 문항을 포함해 조사를 실시했다. 감염병 유행상황에서의 지역사회 건강문제를 확인하는데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관련 문항으로는 마스크 착용 실천율,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율,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세부적 일상생활 변화(흡연‧음주‧신체활동 등),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영향 (감염에 대한 염려, 감염으로 인한 피해 염려 등)을 포함했다.
아울러 당뇨병, 고혈압 등 건강결과,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 의료인력 등 보건의료체계, 인구사회적 특성, 사회물리적 환경 등 총 2000여개 지표를 담은 시·군·구별 ‘지역사회 건강결과 및 건강 결정요인 데이터베이스(DB)’ 최신자료도 함께 게재된다.
백 청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원시자료는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지역사회 주민 23만명의 참여로 생산된 매우 소중한 자료”라며 “감염병 유행 시 근거 기반의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건강격차 감소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데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