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2월부터 담뱃갑 포장지에 들어가는 경고그림·경고문구가 ‘질병’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담뱃갑 경고그림 및 경고문구 표기 지침을 개정해 내일(29일) 배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23일(금)부터 개정 지침을 적용한 새로운 경고그림과 경고문구가 담뱃갑에 들어간다.
개정 지침을 적용한 새로운 담뱃갑 경고그림은 기존 12종 중 11종(액상형 전자담배 1종 제외)에 반영한다.
또한 궐련(10종) 경고문구는 간결화한다. 글씨 크기, 자간 등을 변경해 경고문구가 직관적으로 이해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지금은 ‘폐암 위험, 최대 26배!’와 같은 경고문구가 들어간다면 올 12월부터는 ‘폐암’ 문구만 넣는다.
이처럼 담뱃값 앞면 상단에 표기하는 문구는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병 △뇌졸중 △간접흡연 피해 △기형아 출산 △성기능 장애 △수명단축 △치아변색 등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지침 개정을 통해 국민들이 담뱃갑 건강 경고 정책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